스코틀랜드 초기 골프
대부분 현대 스포츠의 기원은 수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가야 한다. 골프의 기원도 이와 같다.
시대에 따라 문화가 바뀌듯이 골프 또한 시대와 함께 많은 변화를 겪었다.
기원전 2600년 전에는 골프와 하키가 서로 구별되지 않았고, 볼과 막대기(the stick-and-ball)를 이용해서 경기를 한다는 점에서 같은 경기라고 할 수 있었다. 이 시대를 거쳐 지금과 같은 현대적 의미의 골프는 1400년대 스코틀랜드가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골프(Golf)라는 단어가 문서에 처음 등장한 것1은 1457년 3월 6일이다.
문서의 내용은 ‘스코틀랜드 의회가 1457년에 법으로 골프를 금지했다.’ 스코틀랜드 국왕인 제임스 2세가 골프를 금지시켰다. 금지시킨 이유는 사람들이 골프를 너무 좋아해서 군사 훈련과 궁술 훈련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였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제임스 2세의 손자인 제임스 4세는 골프를 매우 즐겼고, 그 당시 골프는 특권층(Gentleman)을 위한 경기였다.
제임스 4세는 골프에 관한 재미있는 기록들을 가지고 있다.
첫째, 제임스 2세가 1457년 금지했던 골프를 다시 치게 만들었다.
둘째, 1502년 퍼스에서 최초로 골프클럽을 구매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셋째, 기록으로 남아있는 전세계 최초의 골퍼다.
‘The Buik of Kin Alexander the Conqueror’의 4326~4328 줄, 출처: 스코틀랜드 골프 역사
▲ ‘The Buik of Kin Alexander the Conqueror’의 4326~4328 줄, 출처: 스코틀랜드 골프 역사
역사적으로 골프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또 다른 중요한 기록이 있다.
1460년 스코틀랜드 시인, 길버트 해이 경(Sir Gilbert Hay)이 프랑스 시를 스코틀랜드어로 번역하였다.
제목이 ‘The Buik of King Alexander the Conqueror’2이다. 다리우스 왕이 알렉산더 대왕에게 보낸 선물들 중에 하나를 설명하고 있는 중간에 ‘golf staff’라는 말이 등장한다.
다리우스 3세가 알렉산더 대왕에게 ‘페르시아를 침략하지 말고, 선물로 골프 클럽과 볼을 줄 테니까, 그 시간에 아이들과 골프나 쳐라’라는 의미로 이 단어(golf staff)를 썼다.
기원전 333년, 이 글을 읽은 알렉산더 대왕은 페르시아로 쳐들어 갔고, 이소스(Issus) 전투에서 승리를 하였으며, 결국 기원전 330년 다리우스가 신하에게 살해되면서 페르시아는 멸망하게 되었다.
바로 위 그림이 원문인데, 이를 현대적으로 바꾸면, ‘Therefore I am sending you a ball to play with and a 'golf staff' to hit it with, as children do round the streets.’로 중간에 ‘golf staff’이라는 말이 등장한다.
1460년에 번역한 이 시의 원본은 사라졌지만, 이를 옮겨 적은 현존하는 최고 오래된 버전은 155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골프가 특권층 귀족층만을 위한 경기라는 인식은 1900년대 초반까지 계속되었으며, 1913년 US Open을 기점으로 특권층의 경기에서 대중적인 스포츠가 되었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역사를 바꾼 골프 경기에서 다루려고 한다.)
초기 비슷한 모양의 구부러진 막대기를 사용했던 하키 경기는 여전히 막대기(hooky stick 또는 hockey)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 반면, 골프에서는 막대기를 클럽(Club)이라고 부른다.
18세기와 19세기 제국주의 영국 시대에도 국외 거주자, 이민자와 스코틀랜드 병사들이 골프를 쳤다는 기록이 있다.
볼과 막대기를 이용한 운동경기에서 골프가 완전히 분리하게 만드는 결정적 차이점을 스코틀랜드에서 만들게 된다.
첫째, 홀의 개념을 만들었다.
둘째, 다른 스포츠와 달리 골프는 팀 스포츠에서 개인 스포츠가 되었다.
[출처] 골프앤포스트(http://golfnpost.com/news/article.html?no=2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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