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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의 시작은 골프앤에서···

언론보도

[김대중 골프교실⑬] 가장 유명한 캐디는 누구일까? <上>

작성자 : 김기우
2021-01-06 (5171)
(조세금융신문=김대중 골프앤 공동대표) 골퍼들을 위해서 1974년에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Worldgolfhallorfame.org)이 만들어졌다.



골프 명예의 전당은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인트 존스 카운티(St. Johns County)의 월드 골프 빌리지(World Golf Village)에 박물관이 있으며, 국적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위대한 골프 선수를 기념하기 위해서 만들어졌고, 나아가 그들의 유산을 보존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와 별도로 캐디를 위한 명예의 전당(caddiehalloffame.org)은 프로 캐디 협회에서 1999년에 만들어졌고, 매년 캐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사람들은 캐디 출신이거나, 캐디라는 직업과 역할에 대하여 사회적으로 공헌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본 장은 캐디 명예의 전당에 올라 있는 캐디들을 대상으로 하여 구성하였다.



가장 최근(2019년)에 캐디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조 라카바 [사진=캐디 명예의 전당]
▲ 가장 최근(2019년)에 캐디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조 라카바 [사진=캐디 명예의 전당]


캐디 명예의 전당 초기 화면에 등장하는 인물은 총 5명이다. 잭 니클라우스(2013, Jack Nicklaus), 칙 에반스(1999, Chick Evans), 머레이 브라더스(2015, Murray Brothers), 본즈 멕케이(2107, Jim “Bones” Mackay), 조 라카바(2019, Joe LaCava)다.



아직도 그 기록이 깨지지 않고 있는 메이저 18번 우승이 빛나는 잭 니클라우스, 잭 니클라우스는 황금 곰(Golden Bear)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어렸을 때 그의 아버지 챨리(Charlie)의 골프 백을 들던 캐디 출신이다.



영원한 아마추어 골퍼가 되고 싶었던 1916년 US 오픈과 US 아마추어 동시 우승에 빛나는 칙 에반스(Chick Evans). 그의 이름이 캐디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이유는 그가 우승 상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캐디들을 위한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데에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1930년에 설립된 에반스 장학 재단(Evans Scholars Foundation)은 당시 캐디들 중에서 대학교육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재단인데, 이 재단은 설립 이래로 1만 1천명 이상의 장학생과 4억 4천만 달러 이상을 장학 사업에 투자하였다.



1980년에 방영된 코미디 영화 캐디쉑(Caddyshack)은 빌 머레이(Bill Murray)와 그의 다섯 형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되었고, 이 영화로 인해서 캐디라는 직업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렸기 때문에 머레이 형제들이 캐디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였다.



1992년부터 2017년까지 25년간 필 미켈슨(Phil Mickelson)의 영광(메이저 5회 우승)을 함께 했으며, 골프에서 캐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알게 만들어준 본즈 멕케이.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멕케이 앞에 붙은 ‘본즈(Bones)’라는 별명으로 이 별명은 PGA투어 선수인 프레드 커플스(Fred Couples)가 190센치미터가 넘는 장신의 멕케이를 기억하지 못했던 1990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영원한 2인자 필 미켈슨과 헤어진 멕케이는 2017년부터 미국 NBC방송 골프 채널의 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다.



의리의 캐디 조 라카바는 2011년 타이거 우즈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떠오르는 신예 골퍼 더스틴 존슨(Dustin Johnson)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타이거 우즈의 캐디가 되어 2012년과 2013년 6승을 거두며 타이거 우즈가 세계랭킹 1위가 되는데 많은 역할을 하였다. 이후 타이거 우즈가 아파서 경기에 제대로 나가지 못했을 때도 그와의 의리를 지키며 그의 곁을 지켰다.



조 라카바는 그의 사촌인 켄 그린(Ken Green)의 캐디로 시작해서, 프레드 커플스와 함께 1992년 마스터스와 1996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포함한 12번의 PGA투어 우승을 기록했고, 이후 더스틴 존슨, 데이비스 러브 3세(Davis Love Ⅲ), 저스틴 레오나르드(Justin Leonard)의 캐디로도 활약했다.



타이거 우즈의 최고의 전성기를 함께한 캐디는 2014년 캐디 명예의 전당에 오른 스티브 윌리엄스(2014, Steve Williams, 1963~)다.



골프 대회에서 우승한다는 것은 그 선수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기량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골퍼가 잘 쳐야 우승을 할 수 있지만, 여기에 캐디의 역할이 더해져 우승이 바뀔 수도 있다.



이러한 적절한 사례가 바로 ‘킹메이커’, ‘황제 캐디’라고 불렸던 스티브 윌리엄스다.



스티브 윌리엄스는 가장 최근에는 제이슨 데이의 캐디였으며, 피터 톰슨, 이안 베이커-핀치, 그렉 노만, 레이 플로이드의 캐디였고, 골프 황제 타이거우즈(Tiger Woods) 의 캐디가 되어 1999년부터 2011년까지 12년동안 메이저 대회 13승을 포함하여 72승을 합작했다.



그런데, 2013년 마스터즈에서는 스티브 윌리엄스가 타이거 우즈의 골프 백을 맨 것이 아니라, 메이저대회 우승은 없지만 무서운 신인 아담 스콧(Adam Scott)의 골프 백을 매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갤러리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스티브 윌리엄스라는 ‘황제 캐디’가 없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우승이냐? 스티브 윌리엄스라는 ‘킹메이커’를 영입한 아담 스콧이라는 신예의 우승이냐?



3라운드까지 타이거 우즈가 3언더(-3), 아담 스콧이 6언더(-6)로, 마지막 4라운드가 시작되자 그 관심은 더욱 더 증가되었고, 갤러리들은 타이거 우즈와 아담 스콧의 경기에 집중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킹 메이커와 함께한 아담 스콧이 9언더로 우승을 하였고, 타이거 우즈는 5언더로 공동 4위를 기록하였다. 이로써 스티브 윌리엄스는 14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자 캐디가 되었다.



이어서 "가장 유명한 캐디는 누구일까? <下>편"이 계속됩니다.





[프로필] 김대중

2019년~현재: (주)골프앤(www.golf-n.co.kr) 공동대표

2010년~2019년: 스프랭캠프 대표

건국대학교 국제무역학과 박사과정 수료

미국 UC Berkeley Extension 수료

일본 국립 츠쿠바대학(筑波大?) 경영정책과 석사과정 특별연구생

前) 한국무역협회, 홍익대학교, 가톨릭관동대학교 강사

저서: 인터넷마케팅길라잡이, 인터넷창업길라잡이, 인터넷무역실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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