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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김대중 골프교실⑨] 캐디가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골프 (Rule) <下>

작성자 : 김기우
2020-12-02 (2831)
(조세금융신문=김대중 골프앤 공동대표)



아홉째, 볼(Ball) 확인 및 교체할 수 있다.



규칙 4.2에 볼에 관한 규정을 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다른 볼로 교체할 수 있는 규정인데, 변경되기 전에는 한 홀에서 동일 브랜드 볼로 플레이를 해야 했는데, 구제를 받을 때 다른 브랜드의 볼을 사용해도 된다.



원래 사용하던 볼이 갈라지거나 금이 갔을 경우에 플레이어는 반드시 다른 볼이나 원래의 볼을 원래의 지점에서 리플레이스하여야 하며, 단지 긁히거나 흠집이 생기거나 칠이 벗겨지거나 변색이 되었다는 이유로는 다른 볼로 교체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할 경우 일반 페널티가 적용된다.



볼이 금이 갔는 지, 자신의 공이 맞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볼을 집어 올려서 확인할 수 있다. 단, 볼을 집어 올리기 전에 반드시 그 볼의 지점을 마크하여야 하며, 집어 올린 볼을 닦아서는 안된다. (퍼팅그린에서는 예외) 집어 올리기 전에 마크를 안 했거나, 볼을 닦았을 때는 1 페널티를 받는다.



열 번째, 벙커에서 루스임페디먼트를 움직이거나 제거할 수 있다. (규칙 12.2a, 15.1)



모래에서 볼을 플레이하는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것이 바로 벙커다. 벙커에서 스트로크를 하기 전에 벙커에 있는 모래를 건드려서 라이를 개선하는 일체의 행위는 금지되어 있지만, 루스임페디먼트와 움직일 수 있는 장해물은 제거할 수 있다.



2019년 PGA Tour 노던 트러스트(THE NORTHERN TRUST) 2 라운드 14번 홀 벙커에서 로리 맥길로이(Rory Mcilroy)가 볼 밑에 있는 것이 루스임페디먼트인 작은 조약돌이라고 생각해서 건드리는 순간 모래라는 것을 깨닫고 의원회를 불러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규칙 12.2a에 따라서 조그마한 돌이라면 No 페널티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데, 로리도 만지는 순간 알게 된 것처럼 돌이 아니라 모래가 뭉쳐 있던 것으로 루스임페디먼트가 아니었기 때문에 위원회 판단 요청을 했다.



플레이 중에는 2 페널티를 받았으나, 라운드 후 PGA 투어 룰과 경기 부회장 슬러거 화이트(Slugger White)와 자문 결과 2 페널티를 취소했다.



로리 맥길로이가 볼 뒤를 가리키며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 pgatour.com 캡처]
▲ 로리 맥길로이가 볼 뒤를 가리키며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 pgatour.com 캡처]


여기서 주의할 점은 루스임페디먼트를 제거함으로써 볼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으면 제거할 수 없다. 만약 제거해서 공이 움직였으면 1페널티를 받게 되며, 루스임페디먼트는 다시 원래 위치로 가져다 놓지 않아도 된다.



열 한번째, 벙커에서 백스윙 또는 연습 스윙할 때 볼을 기준으로 바로 앞과 뒤의 모래에 닿을 수 없다. (규칙 12.2b)



2020년 WGC 멕시코 챔피언쉽(Mexico Championship) 우승은 2020년 11월 3째주 Official World Golf Rankings(CBS Sports) 세계랭킹 11위인 미국의 패트릭 리드(Patrick Reed)가 차지했다. 2018년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챔피언에 등극한 이래로 PGA 통산 9승을 달성한 것이다.



WGC는 1999년에 처음 시작되었고, 멕시코 챔피언쉽은 스트로크플레이방식으로 대회가 치러진다. 멕시코 챔피언쉽은 원래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경기를 치렀으나, 2006년부터 플로리다 도랄 리조트(Doral Resort)에서 열리게 됐다.



패트릭 리드는 ‘캡틴 아메리카’라는 명예스러운 별명과 규정 위반 상습범이라는 오명도 가지고 있다.



아래 [그림 9]은 2019년 타이거 우즈가 주최한 Hero World Challenge에서 연습 스윙을 하면서 라이를 개선하는 규칙 위반 장면을 캡처한 것이다. 이 당시 벙커에서 연습스윙을 하면서 두 차례나 볼 뒤에 있는 모래를 클럽으로 쓸어 치운 장면이 카메라에 그대로 담겼다.



연습스윙을 하면서 모래를 건드리면, 일반 페널티(2페널티)를 받게 된다. 이 장면은 골프 관련 뉴스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고, 규칙위반에 대한 논란을 야기했고, 마지막 라운드가 아니었기 때문에 라운드가 끝난 후 비디오 판독 절차를 거쳐 일반페널티를 받게 된다.



이 때 위원회가 결정을 내리는 중요한 요소가 바로 볼 뒤에 있는 모래를 건드려서 ‘이를 개선했느냐 아니냐’ 판단이다. 패트릭 리드는 -16으로 3위를 했다. 이 때 1위인 헨릭 스텐손(Henrik Stenson)이 -14를 기록했으니, 2 페널티가 아쉬움으로 남았을 것이다.



규칙 8.1 스트로크에 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개선하는 플레이어의 행동(Player’s Actions That Improve Conditions Affecting the Stroke)에 해당되기 때문에 일반페널티를 받는 게 당연하다.



2019년 Hero World Challenge 경기에서 패트릭 리드(Patrick Reed) 규칙 위반 모습 [사진=youtube.com 캡쳐]
▲ 2019년 Hero World Challenge 경기에서 패트릭 리드(Patrick Reed) 규칙 위반 모습 [사진=youtube.com 캡쳐]


참고로, 페널티구역에서는 연습 스윙할 때 지면에 클럽이 닿을 수 있으며, 페어웨이나 러프에서도 똑 같이 할 수 있다.



열 두번째, 스코어 카드를 제출하기 전에 페널티를 받은 것을 모르고 잘못된 스코어를 제출하면 No 페널티



2017년 LPGA 메이저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Inspiration) 3라운드 17번홀 그린에서 미국의 렉시 톰슨(Rexi Tompson)이 아래 그림처럼 마크하고 집어 올린 볼을 원래 있던 자리보다 아주 조금 떨어진 지점에 내려놨다.



아무도 이 사실을 몰랐는데, 당시 TV 중계를 시청하던 시청자가 확인을 요청했고, 경기위원회는 비디오 분석 끝에 잘못된 장소에서 플레이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톰슨은 4라운드 경기 도중에 잘못된 장소에서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2 페널티와 잘못된 스코어카드를 제출했기 때문에 추가로 2페널티를 받아 순식간에 4 페널티를 받았다.



이 사건은 많은 논란을 일으켰는데, 실제 경기장에서 본 것이 아니라, 집에서 TV 시청 중에 발견해서 제보한 것이 플레이어가 규정위반으로 페널티를 받아야만 하느냐는 문제였다.



이 문제는 유명 선수는 당연하게 많은 카메라가 따라다니게 됨으로 인해서 모든 선수에게 공평하게 규칙이 적용될 수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으로 프로 선수들은 규칙 위반을 소급적용해서 페널티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었다.



이에, 골프 규칙을 만드는 R&A와 USGA 즉각 규칙 개정에 들어가서, 시청자 제보를 바탕으로 선수의 규정 위반을 적발하지 않기로 했으며, 페널티가 주어진 사실을 모르고 스코어카드를 제출했을 때도 스코어카드 오기에 따른 페널티를 부과하지 않도록 했다. (규칙 3.3)



그래서 이 규칙이 렉시 톰슨의 이름을 따 ‘렉시 룰’이라고 불린다.



만약에 렉시 톰슨이 4 페널티가 아니라 개정된 규칙에 따라서 2 페널티만 받았다면, 연장까지 가지도 않았을 것이고, 유소연이 승리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렉시 톰슨의 4 페널티를 받는 상황 [출처=youtube.com]
▲ 렉시 톰슨의 4 페널티를 받는 상황 [출처=youtube.com]


열 세번째, 마지막으로 프리퍼드 라이(Preferred Lies)에 대해서 알아보자.



로컬 룰에 프리퍼드 라이라는 것이 있다. 보통 코스 상태가 안 좋거나, 비가 많이 와서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기 힘들 때, 혹은 겨울 철에 잔디가 잘 자라지 않기 때문에 디봇(디보트, Divot, 클럽으로 샷을 한 곳에 잔디가 파여져 있는 곳을 말함) 등이 너무 많을 때, ‘페널티 없이 볼을 더 좋은 상태로 옮겨서 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규칙이다.



보통은 로컬 룰에 의해서 라운드 전에 서로 합의하면 적용해서 칠 수 있으며, 공식 경기에서는 잘 허용되지 않지만, 경기위원회에서 프리퍼드 라이를 허용하는 경우도 있다.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한 경기는 ‘볼을 집어 들어서, 닦고, 다시 놓는다. (Lift, Clean, and Place)’ 이 때 규정의 적용을 받는데. 첫번째는 마크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마크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두번째, 페어웨이(Fairway)에서만 적용되며, 세번째는 그린에 가깝지 않은 6인치(15.2cm) 이내에 좋은 라이에 볼을 놓아야 하며, 네번째는 한번만 옮길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재미있는 위반 사항이 벌어졌는데, 2016년 JLPGA에서 실제로 발생했던 일이다. LPGA에서 주로 활약하던 우에하라 아야코(Uehara Ayako)가 Ito En Ladies Golf Tournament 1라운드에서 “lift, clean, and replace”를 해야 할 상황에 “lift, clean, and place”를 실수로 한 것이다.



즉, 프리퍼드 라이 룰에 따라 대회 로컬 룰에서 리플레이스 규정을 두었는데, 일반적으로 미국 LPGA에서 적용하는 한 클럽 내로 볼을 옮겨 놓고 플레이를 했고, 이를 모르고 스코어카드를 그대로 제출한 것이다.



우에하라는 15개 홀에서 19번 볼을 옮겨서 잘못된 장소에서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잘못된 장소에 대한 플레이 19번, 각각 2 페널티 총 38 페널티를 받았다.



15개 홀에서 스코어카드를 잘못 적었기 때문에 15개홀에서 각각 2 페널티 총 68 페널티를 받게 되었고, 1라운드 성적 73타 플러스 68 페널티를 받게 되어서 결국 1라운드 141타를 기록했다.



우에하라 아야코(Uehara Ayako, 1983~)는 12세에 골프를 시작해서 2004년 프로가 되었으며, JLPGA 3회 우승을 하였고, 2013년부터 LPGA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1경기에 2번의 홀인원 기록과 한 라운드에 141점(위에 언급한 기록)을 기록한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기록 보유자 우에하라 아야코(Uehara Ayako) [사진=Wikimedia]
▲ 기록 보유자 우에하라 아야코(Uehara Ayako) [사진=Wikimedia]


다음에는 " 캐디는 언제부터 있었나?"에 대해서 살펴 보고자 한다.







[프로필] 김대중

2019년~현재: (주)골프앤(www.golf-n.co.kr) 공동대표

2010년~2019년: 스프랭캠프 대표

건국대학교 국제무역학과 박사과정 수료

미국 UC Berkeley Extension 수료

일본 국립 츠쿠바대학(筑波大?) 경영정책과 석사과정 특별연구생

前) 한국무역협회, 홍익대학교, 가톨릭관동대학교 강사

저서: 인터넷마케팅길라잡이, 인터넷창업길라잡이, 인터넷무역실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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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조세금융신문_9_하.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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