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 티잉구역(Teeing Area)안에 볼이 있어야 한다. (규칙 6.2)
티잉 그라운드(Teeing Ground 줄여서 T/G, 또는 티 박스)라는 용어가 티잉구역이라는 용어로 변경됐다.
볼이 티잉구역에 있는 경우 ▲ 볼이 티잉구역에 있는 경우
티잉구역 밖에서 티 샷을 하면, 2 페널티를 받게 된다. 위 그림처럼 볼의 일부가 티잉구역에 닿아 있거나 티잉구역 위에 있는 경우, 그 볼은 티잉구역에 있는 볼이다. 티잉구역 밖에서 친 볼은 인플레이가 아니기 때문에 2 페널티를 받고, 다시 쳐야 한다.
이 때, 볼은 티잉구역 안에 있고, 스탠스를 티잉구역 밖에서 취한 경우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스트로크(Stroke)나 어드레스(Address)를 하는 중에 플레이어 간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2가지 있는데, 하나는 헛스윙(Air Shot, Air Ball, Whiff) 했을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티에 올려진 공이 어드레스할 때 바람이나 기타 이유로 떨어지는 경우다.
쉽게 판단할 수 있는 것부터 설명하자면, 어드레스 하는 중에 티에서 공이 떨어진 경우에는 페널티없이 다시 티업(Tee-up)을 할 수 있다. 볼이 티에서 떨어지는 도중이나 떨어진 후에 플레이어가 그 불에 스트로크를 하는 경우에는 페널티는 없지만 그 스트로크는 타수에 포함되며, 그 볼은 인플레이볼이다.
헛스윙을 했을 경우에는 의도가 있었다면 1 페널티를 가지지만, 의도가 없었다면 페널티없이 다시 칠 수 있다. 문제는 의도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플레이어가 의도가 없는 연습 스윙이라고 주장하면, 어쩔 수 없이 페널티가 없기 때문에 라운드 중에 캐디는 플레이어 입장에서 헛 스윙을 연습 스윙으로 간주하는 것이 좋을 때가 많다.
규정이 변경되기 전에는 세컨 샷이나 써드 샷일 경우 멋 거리에 있는 플레이어부터 경기를 진행하였으나, 변경된 규칙에 따라서는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순서와 관계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이를 준비된 골프(Ready Golf)라고 한다. (규칙 6.4b)
다섯째, 코스는 있는 그대로 플레이해야 한다. (규칙 8)
캐디가 꼭 기억해야 하는 규칙의 핵심은 코스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플레이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도 되는 행동은
자신의 볼을 발견하고 확인하기 위한 합리적인 행동으로 올바르게 볼을 찾는 행동 루스임페디먼트와 움직일 수 있는 장해물 제거 볼을 마크하고, 그 볼을 집어 올리고 리플레이스하기 위한 행동 클럽을 볼 바로 앞이나 뒤의 지면에 가볍게 대는 행동 단, 클럽으로 지면을 누르거나, 벙커에서 볼 바로 앞뒤의 모래에 클럽이 닿거나 모래를 건드리는 행동은 하면 안된다. 견고한 스탠스를 만들기 위해서 모래나 흩어진 흙을 발로 비비는 행동 티잉구역에서 티를 지면에 꽂거나 놓아두는 행동 벙커에서 플레이한 후에 코스 보호를 위해 모래를 평평하게 고르는 행동
여섯째, 볼은 놓인 그대로 플레이해야 하며, 볼을 찾는 시간은 3분이다. (규칙 9, 11, 18)
‘볼은 놓여 있는 그대로 플레이를 하여야 한다’는 것은 골프의 핵심 원칙에 관한 것이다.
볼이 놓인 그대로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볼이 정지한 후 바람과 같은 자연의 힘에 의해서 움직인 경우에는 반드시 그 새로운 지점에서 플레이를 해야 한다.
스트로크를 하기 전에 사람이나 외부의 영향이 정지한 볼을 집어 올리거나 움직인 경우에는 그 볼은 반드시 원래의 지점에서 리플레이스하여야 한다.
플레이어나 플레이어의 캐디가 정지된 볼을 집어 올리거나 고의로 건드리면, 플레이어는 1 페널티를 받게 되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페널티 없이 리플레이스 또는 플레이스한다.
그 볼을 집어 올린 후 원래의 지점에 리플레이스하는 것을 허용하는 규칙 움직인 볼을 원래의 지점에 리플레이스할 것을 요구하는 규칙 플레이어가 볼을 다시 드롭하거나 플레이스하거나 다른 장소에서 플레이할 것을 요구하거나 허용하는 규칙 볼이 발견되기 전에 우연히 움직인 경우 퍼팅그린에서 우연히 움직인 경우 퍼팅그린 이외의 곳에서 규칙을 적용하는 동안 우연히 움직인 경우 위 규칙을 위반하여 잘못된 볼이나 잘못된 장소에서 플레이한 경우에는 일반 페널티가 부과된다.
또한, 경기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서 볼을 찾는 시간은 5분에서 3분으로 단축시켰다.
일곱째, 드롭은 무릎 높이에서 해야만 한다. (규칙 14.3)
변경된 룰에서 가장 확연하게 눈에 띄는 것은 볼을 드롭하는 높이다. 변경 전에는 어깨 높이에서 드롭을 하였는데, 변경된 규칙에서는 아래 그림과 같이 무릎 높이에서 드롭하여야 한다.
드롭 높이 [출처: randa.org] ▲ 드롭 높이 [출처: randa.org]
구제구역에서 드롭하는 방법 [출처: randa.org] ▲ 구제구역에서 드롭하는 방법 [출처: randa.org]
어깨 높이에서 무릎 높이로 내려온 이유는 볼을 무릎 높이에서 떨어뜨리면 볼이 튀겨서 멀리 갈 일도 줄어들고, 다시 드롭할 가능성도 낮추고 이에 따라 플레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드롭할 때는 원래의 볼 뿐만 아니라, 다른 볼도 사용할 수 있게 하여, 플레이어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었고, 드롭하는 방법도 위 그림에 보여지는 대로, 구제구역 내에 볼이 먼저 닿아야 하며, 떨어진 볼도 구제구역 내에 있어야 한다.
구제 구역을 벗어났을 경우에는 드롭을 다시 해야 하며, 다시 해도 벗어났을 경우에는 두번째 드롭했을 때 처음 지면에 공이 닿은 위치에 볼을 놓아야 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구제구역을 설정하는 방법으로 퍼터를 제외하고 가장 긴 클럽(보통 드라이버)의 한 클럽, 두 클럽 길이를 기준으로 삼는다.
2019년 2월에 열린 WGC-Mexico Championship에서 2라운드에서 리키 파울러(Rickie Fowler)가 세컨 샷에서 OB가 나 1페널티를 받고, 불행하게도 어깨 높이에서 볼을 드롭하고, 그 사실을 모른 채 플레이를 계속하다 1 페널티를 또 받게 된다.
헨릭 스텐슨(Henrik Stenson)이 아부다비 골프챔피언쉽에서 같은 실수를 저질렀는데, 다행이 다음 샷을 하기 전에 드롭 규칙 위반을 알고 다시 정정해서 샷을 하였기 때문에 페널티를 받지 않았다.
오래된 습관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드롭 규칙을 위반한 리키 파울러(Rickie Fowler) [사진=golfchannel.com] ▲ 드롭 규칙을 위반한 리키 파울러(Rickie Fowler) [사진=golfchannel.com]
여덟째, 캐디가 플레이 선(Line of Play)의 볼 후방에 있으면 안된다.
캐디는 플레이어를 위해서 허용되지 않는 것을 위의 [그림 8]에서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규칙 10.2b)
2019년 1월 유러피안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Omega Dubai Desert Classic) 4라운드 18번 홀 그린에서 리하오통(Li, Haotong)이 스탠스에 들어갈 때, 그의 캐디 마이크 버로우(Mike Burrow)가 플레이 선 후방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실제 동영상을 슬로우모션으로 보면, 규칙 위반을 판단하기 모하지만, 이를 아래 [그림 7]처럼 캡쳐를 해서 보면, 명확하게 규칙 위반 사실이 드러난다.
R&A에서 규칙 10.2b위반과 10.3b의 캐디가 고의적으로 플레이 선의 연장선에 있었다고 판단하여 2 페널티를 받아 버디가 보기가 되었고 그 여파로 공동 3위로 끝낼 라운드가 공동 12위로 밀려났다.
골프 관련 기사에서는 100,000USD(한화로 약 1억원) 페널티로 많이 기사화 되었다.
캐디가 플레이 선의 볼 후방에 있어서 2페널티를 받은 리 하오통(Li, Haotong) [사진=youtube.com 캡쳐] ▲ 캐디가 플레이 선의 볼 후방에 있어서 2페널티를 받은 리 하오통(Li, Haotong) [사진=youtube.com 캡쳐]
이어서 " 캐디가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골프 룰(Rule) <下>"편이 계속됩니다.
[프로필] 김대중
? 2019년~현재: (주)골프앤(www.golf-n.co.kr) 공동대표
? 2010년~2019년: 스프랭캠프 대표
? 건국대학교 국제무역학과 박사과정 수료
? 미국 UC Berkeley Extension 수료
? 일본 국립 츠쿠바대학(筑波大?) 경영정책과 석사과정 특별연구생
? 前) 한국무역협회, 홍익대학교, 가톨릭관동대학교 강사
? 저서: 인터넷마케팅길라잡이, 인터넷창업길라잡이, 인터넷무역실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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